비 청 2008. 3. 2. 15:21

 

송정의 아침
 
 
                                                             비청 한 희옥
 
 
어부는 하루전 그물을 던져
 
아침을 건져 올린다
 
그물속에 해가 걸렸다
 
어젯밤 내내 꿈을 꾸었다
 
 
 
해 만큼의 꽉찬 만선을 보았기에
 
바다위 햇살은 고기 비늘처럼
 
반짝인다
 
손마디 마디 굳은살
 
필요한만큼 두텁다
 
 
 
이십사 시간 깨어 쉼없는 바다
 
모든걸 포용하여 담을 수 있는 큰 그릇
 
당신을 보고있는 난
 
무엇이기래 오늘도 허허로운 꿈
 
찾아 헤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