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08. 3. 3. 12:05
애인 그리고 친구

                

                                                  비청 한 희옥

 

     가끔은 닫혔던 마음 열고

     끝없이 넓은 바다가 되어

     그대를 받아들여 잠시 머물지라도

     공허한 마음 젖게해줄 애인이고싶다

     메말라 팍팍한 가슴 시원할때까지

     바다에서 쉬고나면 떠날님

     그이름 애인이여라

 

 

     보고플때 볼 수 없고

     손잡고 갈 수 없는 인생길

     애인으로 비밀을 만들기엔

     삶의 무게가 너무커

     쉬운 만남도 아니였기에

     헤어져야 하는가

 

 

    그리움 눈처럼 쌓이고

    어느 한순간 무너질까 두려워

    기다림도 두려움도 없는 친구로해요

    만나면 좋고

    만나지 못한다 하여도 그리움 쌓이지 않을

    애인보다 생명이 질긴 친구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