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흑백 사진을 보며
비 청
2008. 3. 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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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청 한희옥
흑백 사진 속 나의 모습 낯설어
사랑이 뭔지 몰랐지 행복이 저만치 보이길래
무지개 쫓아 너무 멀리 와버렸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흑백 사진 속
때를 써도 울어봐도 그곳에 나만 없을것 같애
힘없이 빠지는 머릿카락만큼
덧없이 가버린 시간들
지금 그곳에 눈썹이 짙고
갈래머리 땋은 소녀가 살까
혹여 나 어릴적 닮은 소녀보거든
말 전해주오
사랑과 행복은 가까이 있다고
그 말을 믿으려 하지않을거야
나비처럼 꿈 꾸겠지
새처럼 자유로롭고 싶어 하겠지
그 소녀 봄바람 타고 떠돌다 어느곳에 표류할때쯤
지금의 나 처럼 흑백 사진을 보며
혼자 중얼 될꺼야 철없던 시절이 행복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