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08. 3. 3. 12:27

 

 

 

                                                                                 *잠 못 드는 밤 2

                                                                                            비청 한희옥
         

 

 밤이 찾아오면

아직도 소녀처럼 설레인다

아지랑이빛 설레임하곤 다른

 짙은 설레임으로 잠못 이루고

 

 

별빛마져 짙은 녹색 화살로

  나에게 날아와 꽂히면

  난 헤어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눈을 뜬채 꿈길로 잠시

현실을 이탈

나의 사랑 방정식은

계산이 안되는 부호로 가득차

또다른 난 고개를 흔든다

 

 

 

 바람앞에 촛불마냥 흔들리지

임을 향해 노래하는 새이고 싶어라

자유로운 바람이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