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08. 3. 3. 18:57
          달속에 님 얼굴
              비청 한희옥
                혼자일 수 밖에 없었던
                    그 무슨 사연이 있었기에
                    오지 않을 사람인 줄 알면서
                    대문만 바라본다오
                          보내고 나면 시원하리라 바보생각
                          떠날님 옷자락이라도 잡아 애원 못한걸
                          후회한들 무슨 소용
                                그대 아픔을 왜 몰랐을까요
                                  나의 아픔만 크게 보였던 그날들
                                  그대 역시도 나의 어깨에 기대는게 힘들었나요
                                    잊혀졌다고 다짐했던 날들
                                    밤이면 무너져 버리고
                                    나도 모르게 그 길을 서성인다오
                                      눈물을 삼키려 하늘을 보니
                                        달속에 님 얼굴 아직도 사랑스러운데
                                          밤마다 달이 되어 저를 찾아 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