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사랑 그 시작과 끝
비 청
2008. 3. 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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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시작과 끝
비청 한희옥
이미 그대의 눈빛은 말을 하고 있었지
나에게서 반쪽의 영혼이 빠져나가는 소리가
그대 내 곁에서 잠들어도
꿈길에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것을
언제 부턴가 잠이 오지 않을때 즈음
그때쯤 당신도 먼곳을 향해 발길 돌리고 었었다는걸
그대의 입술 예전처럼
따스하지도 열정적이지 않음을
숨결 마져도 다르다는 걸
여자는 직감 과 육감으로 느끼죠
꽃은 말 하지 않아도 청춘은 잠시일뿐
이미 만개한 꽃 사랑이 식어버린 꽃집 주인 같은 얼굴
꽃은 벌써 부터 알고 있었지
향기도 느낌도 다를 수 밖에
다른 꽃은 시들지 않을거라 믿고 싶겠죠
그 향기 오래 갈거라 믿고
시작은 언제나 순탄하고
설레임으로 사랑이 온거라 착각하지
사랑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다시 만날 수 있는것 아닐까
때론 쉽게 때론 어렵게 오랜 시간이 흐른뒤
또 다른 모습으로 만나기에
우린 끌리는 사람에게서 오래전 만난듯한 느낌을 받는 것일게야
그렇게 사랑은 운명처럼 다가와
봄날 이른 아침 안개처럼 짧은 포옹 같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