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08. 3. 17. 13:15

 

 

 

 

 겨울밤        
          
                   비청 한 희옥
  
동짓달 달도 없는밤
겨울이면 오신다던 님
날이 밝으면 오시려나
부엉이도 나만큼 외롭더냐
밤마다 울어 울어
 
 
달도 숨어서 우는밤 
언제까지 함박눈만이
 소리없이 오시는고
쌓이고 또 쌓여 
행여 님 못오시려나
 
 
멀리 가신 나의님
언제 오시려나 
오시는날 감자 부침개에
동동주 한사발 시원히 
한상 올리고 싶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