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08. 3. 18. 20:35


                      

☆광안리 바닷가 야경☆

                                                           비청 韓 姬玉


어둠과 빛이 공존하는

광안리밤 바닷가

칠흑같은 어둠은

화려한 네온싸인이 밀어낸다

바다는 그 가운데서 하얀 치아를

보이며 덩실 덩실 춤춘다

바다는 잠들지 못한체

자신의 존재를 쉼 없이 알린다


바다위에 환상의 섬처럼

떠있는 광안대교

하늘은 다리위에 기대어

야경을 감상한다

하늘과 바다 광안대교는 하나가된다

광안대교 날개마다

촘촘히 박힌 오색전구

천사가 내려와 춤추듯 영롱한빛

금방이라도 까르르 ...

웃음보가 터질듯한 모래위에 소녀들


한여름밤 불어오는 海風은

부드러운 그녀의 살내음

나의 몸을 휘감기곤 사라지네

카페에서 흘러 나오는 무명가수의

멋드러진 통키타 선율과 감미로운

옛노래 잊혀진 추억속으로

나는 어느새 미끄러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