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비친 나의 모습
비청 韓 姬玉
가끔 호수에 비친 물그림자를 보고
나의 모습이 낮설게 느껴진다
예전의 나를 기억하고 있는 난
바본가봐
거울을 볼때도 나의 모습이 아닌거다
시간은 같은 속도로 흘러가는데
나의 자아는 중년도 아니고
여인도 아니다
동네 골목 어귀 고무줄 놀이 할적에
어른이 되고 싶었고 시간은 아주 더뎠어
시간이 거짓말을 하고있는건가 ...
거북이처럼 아주 느릴줄 알았었어
나의 시간도 토끼 걸음으로 깡총 깡총
뛰어왔는걸 지금 알다니
앞으로의 남은 시간은 거울 앞에서
더 많은 거짓말을 늘어 놓겠지...
♧ Dance of Nymphs(요정들의 춤) - Isotonic Sound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