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 용궁사
해동 용궁사절에서 바라본 시랑리 마을 경관이다
바닷가 갯바위 주변으로 파래며 김이 봄볕과 찰랑대는 파도를 들이마시며
잘 자라고 있었다
삼월십일 날씨가 너무 좋아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날씨라
기분전환도 할겸 집에서 가까운 기장에 있는 해동 용궁사엘 갔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엔 관광을 오셨거나 불교신자이신분들이 봄나들이에
분주해보인다.
남편이 몰래 카메라 놀이에 열중해 있었다 ㅎㅎ 들켰지롱
여의주를 손에 들고 금방이라도 승천할것같은 청룡 주변으로 동자승 인형이
즐비하다 아마 신도들이 염원을 담아 올려 놓은듯하지만
천진난만한 모습에서 애잔한 느낌으로 다가오는것은 무엇일까
부산에서는 태종대 다음으로 경관이 좋은곳으로 관광객이 나날이 늘고있는
곳이기도하다
티브이에서만 봤던 돌탑이 예사롭지 않다
마이산에서의 돌탑이 생각났다
저 돌탑도 아마 전문가를 불러서 만들지 않았나 ..그런생각을 하는이유는
너무 매끄럽게 쌓아졌기때문이랄까
개인적으로 조그만 돌탑을 집 마당에 쌓아본적이 있는데 전혀 아니였기 때문이다
쪽빛 바다가 마음을 설레게했다
바로옆에서 해녀 한분이 외로히 물질을 하고계셨다
고향인 제주도 해녀가 생각났고 어머니가 젊었을때 해녀를 하셨던 적이 있으셨다
저분도 혹시 고향이 제주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해봤다
오랫만에 이곳에 왔더니 처음뵙는 미륵대불 동상이 세워져있어서 깜짝놀랬다
규모가 너무 커서 또 놀랬다
언제였던가 앞전에 왔을때는 돌탑이더니 지장보살상을 모셔놓으셨구나
지장보살 동상이 까만돌을 깍아서 만든어진건 처음이라 특이해서 자꾸 눈이 갔다
해수관음보살상
또다시 몰카에 잡히고 말았네 . 이쁜 명옥씨는 뒷모습도 이쁘네그랴
해동 용궁사 올때마다 뭔가 인위적으로 만든것들이 자꾸만 늘어난다
불도를 닦는곳이라기보다 점점 관장지쪽으로만 발전하는것 같아 씁쓸하다
관광객이 늘어나면 수입도 늘어날서 부자절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적인 아름다움은 빛을 잃어갈테고
인공적인 구경거리만 치우치다보면 바다와 갯바위와 산과 나무의 영역은
자꾸만 시멘트로 분칠을 할테고 옛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