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09. 11. 23. 12:33

 

부산 일광 바닷가에 낚시하러 자주 간다

썰물일때 바위틈을 자세히 보면

거무티티한 무언가 꿈틀댄다

"군소" 라고 하는 물에사는 돼지랄까. 제주도에선 물도새기(돼지)라고했다

어릴때 제주도에서 먹던 음식이라

징그럽단 생각도 없이 잡아왔다

 6마리다 .... 건드리면 보랏빛 먹물을 뿜는다

그래서 내장있는 그대로 삶았다

삶고나서 내장을 꺼냈더니 10분의1크기로 작아졌다

 

 물컹 물컹하던것이 꼬들 꼬들해졌다

먹을만큼의 크기로 썰고나서

 

불고기 양념을 한다 : 간장2스픈 .설탕1스픈 매실청1스픈. 후추조금.

참기름 1/2 스픈 .참깨. (청주나미림2또는 멸치육수2),  생강조금 .통마늘적당

 

 중불에서 조리다

약한불에 국물이 자작할때까지 조리면 끝이다

접시에 담은후 통깨를 뿌려준다 .통깨가 없어서 깨소금으로 솔솔~~ ^^

 쫄깃 쫄깃하면서 특이한 맛이랍니다

쇠고기 보다 맛난것 같아요

제주도 지방엔 제사 음식에 올리지 않았던것 같던데요

부산 기장 바닷가쪽은

제사 음식에 산적(꼬지)과 함께 올라가는 큰 음식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