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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녕초(47회)중학교 (29회)등반 단합대회

비 청 2010. 4. 18. 19:18

 

김녕 초 (47)중학교(29) 등반 단합대회

 

일시:2010년 4월 17~18일

장소: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주병리

충북 알프스 하늘정원 펜션에서 1박2일

 

부산 경남 서울 경기 천안에서 새벽부터

아침도 굶어가면서 카풀시간을 맞춰 충북 알프스인

구병산 아래 하늘정원 펜션으로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하늘 정원 펜션은 구병리마을에서 가장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었다 .

울산에서 출발한 봉수와 희옥

봉수가 120이상 달려 잔소리 해봤자

말을 안들을것 같아 뒷좌석에서

쥐죽은듯 걱정반 불안반

그냥 잠들고 말았다 

휴게실도 한번 안쉬고 달려왔더니 두시간반만에 도착

휴우~~~~~~

충청도엔 아직도 겨울끝자락처럼 을씨년 스럽다고나할까

봄꽃이라곤 산수유 노란꽃외엔 ....눈에 띄질 않았다

 

하늘 정원 펜션은 깔끔하기 그지없었다

방도 평수되로 배치되어 있었고

날씨만 따뜻하다면 금상첨화 일텐데 .....

부산서 출발한 고덕전친구와 지희 내서 IC에서 합류한

복현인 거제도에서 새벽5시부터 일어나

우리 먹일려고 횟거리 사러

통영까지 한걸을에 달려가서

싱싱한 횟거리를 사들고왔단다

 

하늘정원은 홈페지가 있어서

친구들이 찾기도 쉬었을뿐 아니라

산중에 위치해 있어서 공기도 좋았지만 첩첩산중이라

유일하게 전쟁후로도 공산당의 침입도

받지 않았다고 여주인장께서 자랑이 대단하시다

 

제주도 친구들만이 사정상 빠져서

서운했지만 남학생 7명 여학생7명

약속이나 한듯 오붓하니 분위기는 쥑였다~ ㅋ

 

 

 

 

하늘정원 앞에 큰 나무가 벌거벗은채

엄동설한을 잘 견뎌온듯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했다

 

 

정성껏 싸온 음식과 과일 음료수 등등

제주도에서 말린 톳나물 반찬과

부산 지희는 매일 직장다니면서

비싼 봄배추로 김치를 담가왔기에

김치맛도 일품이였다

영자의 음식솜씨에 모두 감탄사를 연발

영양밥 도시락까지 싸와서

뒷날까지 먹다가 남았다는 ㅋ ~

 

모두 배가 고팟는지 싱싱한 회는 개눈감추듯 ^&^

고사리 나물과 미나리 무침과 상추 ~

에구 맛있어 ~~~

얘기하랴 맛난거 먹으랴

무지 입이 바빳음 ㅋㅋ

지금부터 상봉한 친구 ~

거제도에서온 백복현

부산에서온 김지희 고덕전

울산에서온 한봉수 부산정관에서온 나 빌레 희옥이

천안에서온 김미생

서울 경기 인천서온 이혁 정찬선 고원협

박영자 임옥미 한애섭 한경숙 한동주

이렇게 14명이 참석하였다

 

 

소풍온 기분으로 

우린 영양밥과 집에서 먹어보기 힘든 

맛난 반찬과 친구들의 입담에 푹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남의 시간은 무르익어갔다

마냥 이야기만을 하기엔 아까운 시간 

추억을 만들어놔야 먼훗날 

또다른 얘깃거리를 만들어야하기에

 

자리를 박차고 해가 지기전

태백산 줄기인 구병산을 타기로 했다 

해발 876미터인 조금은 험난하고 가파른 산을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발자취를 남겨본다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지만

 

우린 서로의 따스한 가슴을 느끼며

밀어주고 당겨주면서 

몸은 비록 힘들다고 말은 안해도

힘들상황에서 친구가 있기에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음이 

분명히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지희와 나 희옥인 다리가 불편한 

관계로 등반도 못하고 

뒷설걷이하면서 그동안 못다한 

지난 얘기에 푹빠져서 

또다시 시간을 잊었단다

 집안 정리를 하고나서

따뜻한 방에서 한이불덮고 턱을 괴어 소녀시절으로

돌아간듯한 옛정을 다시 느껴보기도 했어

지천명의 나이에도 

항상 젊음을 유지하고있는 미생인 

어쩜 저렇게 소녀 같을까?

여자 친구들이 말은 안하지만

 모두 부러워하는 눈치 ㅋ

 

 아직도 초등학교 학생같은 경숙이

볼때마다 나이는 어디로 먹는건지원 ~

 초등학교때도 맏언니 같았던

영자는 지금도 언니처럼

친구들을 돌봐주기에

믿음직해서 좋아 좋아 ~~ ㅎㅎ

가파른 산길 조심조심해야지 ~

 

올라온다고 고생들 했겠구나 

보람도 있을테구 ~ 부럽다 부러우이~

앙 ~난 언제 정상을 탈환할려나

몰라~ 몰라

 색시같은 덕전이도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이 뭐니 물어보고 싶다얘~ ㅋ

동주랑도 오늘 첫만남인데도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옛친구처럼 

대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어 

 

 오래 오래 지금 그 모습처럼만

변함없이 마음도 그대로 였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