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가슴 절절한 사랑이 그립다
비 청
2010. 6. 11. 12:52
가슴 절절한 사랑이 그립다
비청 한희옥
세월흘러 변하지 않는게 있을까
모든것이 변해간다
사랑도 변한다고들 말한다
일편단심 민들레 사랑은
옛문헌에나 있을까한 얘기 같지만
그런 사랑도 현실에 있다
그런 사랑도 가끔은 흠쳐보고 싶어진다
누구나 한번쯤
가슴 절절한 사랑이 하고 싶다
가신님 무덤가에 할미꽃 같은
사랑도 하고 싶고
님보낸 뒷동산에 진달래꽃 같은
이루어질 수 없는 첫 사랑도 그립고
동네 우물가 모퉁이에 핀
노란 민들레 같은 사랑도
가슴으로는 된다
양귀비꽃 만큼이나
붉디 붉은
일편단심 사랑도 있다
관기(官妓) 홍랑과
선비 최경창의 사랑이 그러하다
첫눈에 반해버린 두사람의 사랑은 짧았다
님 보낸뒤 10년간의
묘지기 사랑도 모자라
홍랑의 목숨까지 바칠만큼
깊고 애절한 사랑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