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담쟁이 사랑
비 청
2010. 6. 25. 23:30
담쟁이 사랑
비청 한희옥
너와나 엉켜 있기에
서로에게 그물이 된거니
손잡고 올라 갔기에 따스 했나
외줄타기로 살아가기엔
길이 너무 멀어
돌담이 험하면 어떠하리
너와나 가슴 부비며 가면
멀지도 않아
홀로 서기엔 힘이 모자라
손잡아 당겨 끌어 안아 보자
우린 담쟁이니까
높은 벽도
우리 사랑앞엔 낮아지는걸
가시밭 길도
사랑의 결속앞엔 녹아버려
먼저 손내미는 담쟁이 사랑
그런 사랑 해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