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핸드폰 같은 친구
비 청
2011. 1. 22. 19:58
~더덕꽃
핸드폰 같은 친구
비청 한희옥
그다지 멀지 않는곳에
답답한 가슴 풀어놓아도 귀찬아 하지 않을 친구
나의 허물 보이더라도 비웃지 않을 친구
이런 친구 한명 있었으면
답답한 가슴 풀어놓아도 귀찬아 하지 않을 친구
나의 허물 보이더라도 비웃지 않을 친구
남자들은 힘들때 술한잔 앞에 두고
친구를 부를수도 있거니와
핸드폰으로 "친구야 오늘 술 한잔 어때"
이런날 이유같은거 묻지 않고
나올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게 부럽지만
저야 술도 한잔 못하는 미련한 사람
누구에게나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지만
핸드폰거리 만큼 너와 나의 체온을
느끼며 동시대의 고민을 함께 나눌수 있는
그런 친구였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