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태화 강변로
비 청
2012. 2. 5. 09:38
태화 강변로
비청 한희옥
겨울 빗줄기는 태화강물 위로
즐거운 건반을 두드린다
불협화음이면 어때 아름다운 멜로디보다
더 톡톡튀는걸
수면위 음파 울려퍼지는 소리
실로폰소리 못지않아
겨울비는 어두운 강물속에서
긴여정의 시발점
차가운 겨울비는 강이되어 야경에
반짝이며 흘러갈때
저멀리 교회의 크리스마스트리 불빛
Happy new year~"(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손짓하는밤
쉴세없이 달려온 시간
지그시 바라볼 여유조차 없는 강변로 불빛
삶의 귀로에선 사람들 물결
먼저 갈려고 애쓰는 경적소리는 불협화음
애닮픈 자동차 물결
강물보다 진하게 흘러가는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