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다녀와서
연꽃마을 다녀와서
2012년 4월 10일
*유료노인전문요양시설 연꽃마을 대구 너싱홈
보살선원 너싱홈은 중풍, 치매 등 노년기의 만성적인 질병으로
혼자 생활하시기 어려운 분들에게
가정과 같은 친근한 환경에서 각종 생활서비스와
24시간 간호 및 재활치료 등의 의료서비스
그리고 사회, 오락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선진국 형태의 전문요양시설입니다
또한 병원과는 달리 주변경관이 좋아 어르신의 심리 및 정서적인 면에서
안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산책 및 배회공간이 넓습니다.
영남외국어대학 노인복지 재활과 2학년
노인재활치료 수업 일원으로 격주로 실습을 다녀옵니다
오늘은 봄비도 촉촉히 내리고 이런날 방문해도 될럴지하는 마음으로
오후에 연꽃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팔공산 자락 높이도 적당한 위치에 자리 하고 있어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기에
적당한곳임을 느꼈습니다
마당에 도착하자 어르신 몇분이 민들레 봄나물을 캐어 다듬고 계신모습이
잔잔한 정이 넘치는 곳 같다고나 할까요
하얀 목련이 막 피어오르고 있었고 진달래꽃이
어린시절을 연상시킬수 있어서 어르신 심신을 조금이나마
달랠수 있는집인듯하여 편안한 고향 같았습니다
노오란 산수유꽃도 마음을 설레게 했구요
현관을 들어서자 게시판엔
아름다이 수놓아 있더군요
미술치료 레크레이션 어르신 생신잔치 사진이며
이곳 봉사 다녀가신 흔적이 여기저기에 묻어났어요
내빈 휴게싶에서 우린 마음을 가다듬고
담소를 나누며 원장님이 부르길 기다렸답니다
에레베터로 2층으로 향했답니다
정갈한 방엔 집이나 마찬가지로
정돈도 잘되어 있었구요
거실엔 학습치료 할 수있도록 넓은 테이블과 의자가
편안함을 주었답니다
거동이 불편함을 무릅쓰고 거실에 나오시어
우리를 방겨주시면서 두손을 덥썩잡아 주시었어요
지난번에오셨던 선생님을 찾으시는 어르신도 계시어
마음이 흐믓하기까지 했답니다
원장님은 오늘미술 치료수업 제목은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기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우린 어르신들께서 색칠을 잘 할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잘하신다고 응원도 해드리며
색칠이며 가위질을 도왔지요
오작교를 표현하는 까마귀를 처음으로
그리시는 모습이 유치원생으로 돌아간듯
몹시 즐거워하시며 색상에 반응도 크시었구요
까만 까마귀보다는 이쁜 색으로 변장한 까마귀를 표현해보이시라고
하시었더니 참말로 이쁘게 소중하게 색연필을 다루시었답니다
원장님이 까마귀로 오작교를 만들어주신후
우리가 만든 견우와 직녀 전설을 이야기 해주면서
남북에서부터 중앙으로 달려와 만나는
장면까지 아름다운 견우직녀 이야기에
우리들 마음까지 견우와 직녀의 마음인양
기분이 좋아졌어요
미술치료 다음으로
우리가 준비해간 메니큐어를 발라드렸답니다
진달래색 메니큐어를 발라 드렸더니
이런날이 올줄을 몰라다 하시며
새색시 마냥 좋아하시는 모습에서
오히려 우리들 마음속에 진달래꽃이 피었다고나 할가요
다음으로 준비해간 건강박수와
율동으로 어르신 몸과 마음을 풀어들이면서
처음보다 더 우리를 가족처럼
따뜻하게 만져주시고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봐 주시는모습에
우린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그동안 잊혀졌던 외할머님의 손길이 그리웠습니다
그리고 너무 일찍 먼곳으로 가신 부모님께
난 어떤 딸이였을까를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올때 빗물이 또르르 흐르는
유리창에 빗물은 내마음이였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큰딸이요...예전에 못다한 사랑을
베풀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것만이라도 알아주셨으면합니다
시설명 : 연꽃마을 대구 너싱홈(Http://www.lotusvill.org)
· 시설장 : 효진스님
·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덕곡동 237-1번지
· 경증 및 중증 노인성 질환으로 요양이 필요한 어르신
40명까지 수용가능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