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14. 4. 26. 17:37

 

 

 

 

                                                                    비청/한 희옥

 

 

 어른들이 원망스러워서

아직도 숨어 있는거니

 

힘찬 물살이 우리아이의 분노로 보여

 가슴위로 바닷물이 덮쳐올때

엄마를 아빠를 얼마나 불렀을까 생가하면

하늘이 원망스럽소

 

세상이 온통 흑색으로 변한 부모의 마음

매일 새 까맣게 타들어가서

이젠 더 타버릴것도 없고

 눈물도 말라 버렸구나

 

하루아침에 달라진 세상

무섭고 무섭소이다

누굴믿고 살아야 하나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