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한여름 밤의 꿈
비 청
2015. 7. 12. 11:14
한여름 밤의 꿈
비청 한희옥
도시는 젊어지네
화장을 수시로 고친다
계절이 여름으로 가기도전에
여름인양 분단장 뽀시시 하고는 누굴 기다릴까
쇼윈도우의 마네킹은 눈웃음
매혹의 손짓 유연한 몸짓
난 잠시 눈을 뜬채 꿈을 꾸죠.
나비 날개같은 옷깃 살랑 살랑 튀는 악세사리
반짝거리며 찰랑거리는 머릿결
바람속엔 어느새 바다내음까지...
그렇게 나의 청춘은 한 여름밤의 꿈처럼 흘러갔고
그날의 도시는 아직도 청춘인데
나의 시간은 이다지도 빠른걸까
외로운 불나방 유혹하는
화려한 몸짓
오늘도 여전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