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듣고 싶은말(부부라는 이름으로)

비 청 2016. 7. 3. 12:37

 

 

 

 

 

듣고 싶은말(부부라는 이름으로)

 

                                                                                  비청/한 희옥

 

 

 

 

사랑은 봄날 벚꽃과 같아서

봄바람 불면 바람따라 가버려요

우린 초록으로 더운 여름도

겨울의 눈 바람도 견디며

그자리를 버티며 지키다보니

여기까지 오고 말았구려

 

 

처음 제손을 잡아주셨듯

아플때 제손을 놓지않고

매일 산책을 같이해주시니

더 바랄것이 뭐있겠어요

이젠 우리 둘뿐이예요

 

 

하늘의 별이 꽃이듯

땅위에 꽃도 때가되면 지듯

우리도 시들어가고 있지요

이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지만

당신을 위해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