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16. 10. 8. 22:18
섬
비청
섬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낼때
저기 수평선 넘어엔
어떤 세상이있을까
바다를 볼때마다
미지의 세계를 동경했었지
섬은 나의 유년기와 청소년기
그시간속에서 멈춰버린곳
고향이란 단어만 들어도
엄마 만큼이나 눈물날려는곳
그곳이 섬소녀가 꿈을 품던자리였기에
세상풍파에 휩쓸려봤다
정신 차려보니
섬 귀퉁이에 좌초된 나
엄마품같은
섬그늘에 기댄채
깊은잠속으로 빠져들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