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17. 3. 8. 23:20
봄
비청
너는 나를 봄
나는 너를 봄
봄은 사춘기다
새로운 눈을 떠 세상을 봄
닫았던 물을 열고 서로를 바라봄
꽃은 향기피워 벌을 불러 아낌 없이 줌
봄으로 인해 꽃이 피어나고
열매를 맺지
봄은 만남이다
꽃은 벌을 만나고 바람을 만나고
봄비를 만나서 성숙해 가지
아무리 혹독한 시간도 지나가듯
봄은 누구에게나 온다
세상은 봄으로 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