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17. 3. 26. 20:44
212번째시
해녀
비청
바당의 딸 해녀가 뭍에 올라
이만 저만 고생이라
자나깨나 바당의 기분을 헤아린다
여자가 아닌 가장으로 살아온 세월
파도 보다 더 강인한 해녀의 삶
제주 비바람을 이겨야 살아서
무서운건 태풍과 배고픔
제주 돌담 처럼 살았다
허술해 보이나 무너지지 않고
비바람 막아 가족과 제주를 지켰다
유네스코에 등재
세상이 알아주니 행복
눈을 감아도
바다품에 안겼을때
나비 고기처럼 자유롭게 춤을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