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17. 7. 7. 22:52




진흙속의 연꽃 2 



                                                   비청


                 

너와나 한송이 홍련 백련으로 피어 

또다른 영혼과 하나가되어 

사랑의 결실로 단단한 열매가 맺힐때 

비로소 어른이 되었지 


또다른 항해를 하나니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도 한순간

마음으로 느끼는 사랑도 물거품이로다 


다른 세상으로 갈때까지 

아름다운 영혼 흔들리지 않으며 

또다른 색으로 물들지 않으며 


바람에 찢기고  

시들고 초라 할지라도 

맑고 향기로운 얼굴로 다시 피어나 

세상을 밝히는 연꽃이 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