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사랑은 함박눈 송이처럼

비 청 2017. 11. 23. 11:10





사랑은 함박눈 송이처럼



                                                                 비청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면 

무심했던 가슴이 감미로워 지듯 

생각지도 않던 곳에서 사랑은 물감 번지듯

가슴 밑바닥부터 번져옵니다 


사랑은 

아침에 눈떠 창문을 열면

밤새 소복소복 나 몰래 쌓여있는 

설경 선물 같은것 

퍽퍽했던 삶이 부드러워지고 

삶의 의미를 못찾아 헤맬쯤 

그렇게 신은 선물을보내 주시는 걸까요 


또다른 사랑을 할 수없으리라는 

 굳은 신념은 말랑 말랑 젤리로 변하고 

얼었던 냇물이 사랑이란 햇살을 받으며 

부드럽게 흘러가는 시냇물이 되어버렸습니다


맘놓고 유속에 몸을 맞긴듯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흘러가고 있어요  

어디쯤 가면 멈출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