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창문을 열었더니
비 청
2019. 5. 15. 11:13
창문을 열었더니
비청
창문을 열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밀려왔다
제가 아주 멀리있다 온것도 아닌데
내마음의 겨울이 이제야 풀린듯하다
창밖 풍경이 아름답다기 보다
살아 숨쉬는것이 보였다
바위는 바위데로
옹기종기 어우러져
이끼가 기생할려면 하라는듯
등을 내주고
돌틈은 앉은뱅이 꽃들이 둥지를 틀도록
옆구리를 내주고
개나리 치렁치렁한 가지는
줄타고 올라오라는듯 팔을 뻗어주니
어여쁘다 정말
감나무의 연한잎새
봄바람에 하늘 하늘 부채질
노랑꽃 피운 애기똥풀
유채꽃도 부럽지 않아
참새들 수다도
어떤 관현악단 소리보다
아름다운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