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가을이 오는 소리
비 청
2019. 8. 18. 23:48
가을이 오는 소리
비청
갈매기도 둘이서
숨쉬는 것들은 모두 둘이서
연인끼리 도란도란
여름은 이별 하기전
마지막 불을 태운다
바다가 그리워도 난 아직 못가네
혼자 보는 바다는 가득 고인 눈물
혼자보는 석양은 그리움 툭툭
혼자 걷는 바닷가 모래톱은
외로움 투성이
해질녘 하늘 수채화로 물든다
바다는 이미 어둠으로
낮과 다른 얼굴로 삶을 파헤진다
배고픈 물고기를 위해
어부는 만찬을 준비하고는
집어등 붉빛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