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꽃무릇 두송이
비 청
2019. 9. 20. 09:06
꽃무릇 두송이
비청
도로변 돌틈사이
주인도 없이 피엇구나
어디메서 살다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그곳에 던져 졋을까
어딘들 어떠리
다리만 뻗을수 있다면
그곳이 내자리고
내삶이 이어지는 곳이겠지
어디에 던져졌든
잊을 수 없어
다신 그길로 갈 수없지만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가을길에 서 기다리네
아침 서리 내리면
나 바스라져 안보이거든
그대는 나를 찾아 이곳에 피어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