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21. 3. 22. 16:24

봄봄봄

 

                                                    비청

봄바람 꽃바람 부니

봄바람 타고 어디론가 가고 싶어

꽃바람 부니 나도 썸 타고 싶다

목련 개나리 피고

복숭아꽃이 바람에 휘날려

산에는 진달래가

나의 마음도

어제는 노랗고

오늘은 다홍으로 물들어

내일은 어떤 색으로 변할는지

나도 몰라

나에게 나이를 묻지 마라

목련나무에게 나이 묻지 않듯이

봄에는 나이를 잊을래

그냥 마음이 끌리는 데로

피어나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