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21. 4. 13. 22:55

 

나른한 봄날

 

                       비청

 

 

매일이 같은 날처럼

약간 느슨해진 오후 근무시간

봄볕이 좋은 날은 더 그러하다

창밖만 보면 나가고 싶어 진다

 

메말라가고 있는 나의 정서에

비라도 뿌려주고 싶어서일까

요즘은 봄비를 기다려진다

매일같이 날씨예보가 궁금타

 

이번 주에 비 예보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나의 마음이

비가 되어 와 주길 바라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