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빗속에서 2
비 청
2022. 8. 6. 22:43
빗속에서 2
비청 한희옥
요즘은 장마철도 아닌데
비가 자주 내립니다
빗줄기 따라
그리움도 자주 내립니다
먼 곳은 아니지만
당신이 섬처럼 느껴집니다
외로운 섬에
당신 혼자 두고 온 것처럼
늘 애처롭습니다
살아가면서 나의 반쪽을
알아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반쪽으로 산다는 것 또한 기다림입니다
하늘의 별이 아름다운 건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의 것이 아닌 것이 더 목마르듯
채워지지 않는 사랑은
별처럼 소중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