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목련꽃 ♡예산읍 구보건소옆 아리카페담장에 ♡
비 청
2023. 3. 23. 22:02
글사진♡ 비청

목련꽃은 피어나자 마자
봄바람의 시샘으로
상처를 받고 이내
떨어지는 꽃이라 아련함에
내맘 마져 봄바람에 베인듯 아려옵니다.

땅거미가 몰려오는 이시간
하늘은 아직 어둡기 싫은지
파란 도화지.

아리카페는 화려한 조명으로
어둠을 밀어내려 안간힘을 쓰는걸까 화려한 조명으로 나그네 발길을 유혹하는 봄밤입니다..

멀리서도 보이는 하얀목련꽃잎은
봄바람에 춤을추는 그녀의
하얀 드레스 입니까.

봄밤에 빛나는 그녀같은꽃
세월흘러 고목이 되어도 나의 기억속에 소녀같이 나를 설레이게했던 하얀 레이스달린 블라우스 같은꽃.

화려한 조명보다
눈을 뗄수없게 만든꽃이기에
바람에 베어 떨어지는 순간 아파할 생각에 벌써 아파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