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23. 8. 2. 15:15

물외(노각)

                             비청한희옥


울어멍 더위 식혀주던 물외
생 된장과 물만 있으면 뚝딱 만들어주시던 물외 냉국이 생각이 난다
밖은 불볕더위다
동트기 전에 밭 매러 다녀
오신 후
속을 파낸 물외 냉국으로 더위를 식히시더니
지금은 무엇으로 더위를 식히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