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23. 8. 15. 22:19


#야생화(메꽃)

                          비청한희옥


동네 쓰레기장 울타리를 타고 피어난
너를 보는 순간 세상이 깨끗하고 핑크핑크 해졌어
나 또한 이세상에 왜 피어났을까
가끔 생뚱 맞은 생각해
너만큼의 존재라도 되어야 할텐데

누군가의 희망의꽃 되어주고 갔으면해
꽃이 피지 않는 가슴에 꽃을 피워주고 주고 싶고
물이 흐르지 않는 메마른 가슴 골짜기에
시원한 물이 흐르게 내가 할 수있다면 그걸로 행복하겠네

피아노를 잘치면
아름다운 선율로 마음을
치유하듯

나의 고운 심성으로 아픈가슴 치유할 수 있는 글을 쓰고 또 쓰다가 나의 몸과 마음이 하얀재로 남을때 까지 씻겨 주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