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23. 8. 17. 14:55

#시골 빈집

                          비청한희옥

한적한 시골 버스 정류장옆 광땡식당
문은 닫혔지만 간판이 특이해서 자꾸 눈이 간다

은사리 마을 입구
오고 가시는 마을농사꾼 아버님들
막걸리 한 사발에 하루 시름 달래던 곳이 아니었을까
얼마나 오랫동안 장사를 하셨을까

주인 잃고 풀만 무성한 곳
시골 빈집이 늘어가고 있다
과수원도 돌보지 않아서 정글처럼 숲이 우거지고 있다
돌보지 않는 과수원 과일은 따먹지 못할 만큼 병이 들었다

노령 인구만큼이나
쇠퇴한 시골풍경
시골도 예전 같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