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23. 9. 11. 07:28

사랑의 기도

                          비청한희옥


오늘도 한결같이 물 한 그릇 떠서 창문틀에 올리고 기도를 합니다

저 혼자만의 건강과 안녕을 기도 하다가
언제부턴가
또 한 사람을 위한 기도 도 추가했어요

저는 괜찮으니 그 사람만은 아픔 없이 이 세상을 살아가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살아있는 동안 서로의 해바라기처럼 노란 웃음을 뿌리게 해 주세요

언젠가는 그의 품에서 제가 먼저 눈감을 수 있도록 해주십사 기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