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23. 9. 26. 16:11

♤70세 이후의 삶

Kim이라는 신사분이 보내주신 바이올린키는 여사님 사진을 보면서 쓸쓸함과 외로움이 묻어있다고 느껴졌어요. 젊은 여자나 남자가 악기연주를 하는 것을 보거나 들으면 꿈과 힘이 느껴지더니 연세가 지긋하신 분의 연주는 쓸쓸함이 보이는 건 나만 그런 걸까요
멋진 사진이군요
하고 답변을 보내려고 할 때쯤

저 역시 일자리도 잃고 70대쯤 몸도 쉬어야 할 건데 생각하니 막막해집니다 더나이가 들면 친구도 떠나가고 내 주변이 점점 스산한 바람만 불어올 때가 있을 테죠 인생이 적만 할 때를 대비해 악기 하나 장만해 뒀지요 20대 때 배웠지만 악보 보는 법도 다 잊어버려서 두 손으론 어림도 없다는 걸 느낀 후 내 방에 눈팅 친구로만 서로 의사소통만 하고 있으면서 오고 가며 먼지도 닦아주고 신간책도 올려놓곤 하지요

모든 일을 손에서 놓은 후 나의 삶은 확연히 달라지겠지요 지금부터 미리 하나 둘 준비 중입니다. 안 쓰는 물건은 아까워도 친구들에게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넌저시 말하면 언젠가는 연락이 오더이다 안 쓰는 전기장판이나 전기담요 있으면 줄라나 이불 책상 여러 가지 주고 나니 좁게 느껴지던 곳도 공간이 생겨 여유롭군요
가까운 곳 산책하면서 글을 쓰거나  집에 돌아오면 피아노만이 나를 반길 것 같아요
화분도 가꾸고 유튜브 보면서 피아노 치는 법도 독학으로 다시 시작할 날이 저를 기다리고 있지요.

얼만전 특종세상 MBN티브이 프로에 99세 김덕화 어르신께서 70세 넘어부터 독학으로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서 지금은 찬송가도 잘 치시는 걸 봤어요. 청력도 안 좋은 신 분이  꿈을 이루어 나가는 걸 보면서 스스로 외롭지 않도록 끈을 못 놓으시니 건강한 삶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70세 이후에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시고 실천하고 계신가요?
1년에 한 번 여행도 다니시나요?
어쩌다 한번 실천하는 취미는 머니가 많이 들어서 힘들고요.
날마다 홀로 노력해서 일구는 취미를 가져봄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서예를 한다든지 그림을 그린다든지 민화그림도 좋을듯합니다.
요즘은 유 선생이(유튜브) 거의 다 가르쳐 주시니 좋은 세상 아닌가요
가까운 여성회관이나 복지관 예술원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또는 무료로 찾아보시면 강의가 많아도 너무 많더이다.
나 홀로 집에만 계시면 치매도 빨리 오고요. 우울증도 따라다닙니다.
노년의 삶은 본인 의지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