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23. 12. 5. 22:15

 

목련 꽃눈

                            비청 한희옥

기나긴 겨울을 참고
인내하는 목련 꽃눈처럼
살고 싶다

하얀 꽃잎 세상에 피어날 그날이
단 일주일
뿐 일지라도 목련은
불평하지 않는다

아무리 추워도
눈을 감고 견딜 수 있는 강인함은
하얀 저고리에 뒤지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