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23. 12. 26. 15:12

공원벤치

                                 비청한희옥

벤치는 주인이 없다
나그네라면 벤치가
쉼돌처럼 잠시 쉼 하곤
곧 떠나버린다

저도 가끔 쉼 하며
글을 쓰는 벤치가 있기에
그곳으로  갔다

눈이 소복소복 쌓여  
예쁜 모습에
오늘 벤치 주인은
하얀 눈
못 본 척 지나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