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장미보다 난초
비 청
2024. 1. 9. 06:52

장미보다 난초
장미와 같이 화려한
꽃은 언제 어디서든 꺾이게 된다
누군가의 손을 많이 탄다
꺾인 꽃은 생명이길 지 않기에
또 다른 장미를 찾아 청춘도 돈도 많이 낭비한다
아름다움이 덜하나 기품이 있고 향기가 그윽한 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기도 하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가기에 뿌리째 뽑아
가까이 두려 한다
변함없는 애호가들이
난초에 매력에
하우스까지 지어주어 노후를 함께 보내는 반려식물
곁에 두려고 암투를
벌이다 보니 몸값은
장미꽃에 비할 수가 없다
사랑받는 애첩이
아니던가.






사진출처:네이버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