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24. 8. 23. 10:45

대추사랑
비청
둘이 한 몸처럼
살아간다
비바람도 함께라
이겨냈고
깜깜한 밤도 무섭지 않았어
태풍이 온다 해도 우리 둘은 껴안고 있기에 아무 일 없이 지나갈 수밖에
우린 지금 달달한 소나기에 젖고 있어
적당한 바람은 서로에게 사랑의 향기를 날려 보내고 있기에
우리의 가을 사랑은
붉게 타올라 달콤함과 아삭한 과육만이
그대에게 줄 가을 선물로 기억 속에 남겨 드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