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24. 9. 14. 17:38


소나기
비청
더위에 지쳐
담장 위에서
축 늘어져 눈도
뜨고 싶지 않았어
가슴이 뜨거운 것도
하루 이틀이지
사랑도 밀땅이 있을 때
재미나지
이제는 내 가슴도
촉촉이 젖고 싶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