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청 2025. 3. 4. 14:16

 

낙숫물 소리

글사진♡비청

처마밑 낙숫물 소리 오랜만에 들으니
겨울 동안 켜켜이 쌓인 먼지 씻기듯
내 가슴 답답함도 씻긴다

겨울은 동면의 계절처럼
내면에도
쌓아놓기만 했나 보다

따뜻해지면 겨울옷을 벗어야 하듯
내면의 찌꺼기와 먼지도 털어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