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싶은말(부부라는 이름으로)
비청/한 희옥
사랑은 봄날 벚꽃과 같아서
봄바람 불면 바람따라 가버려요
우린 초록으로 더운 여름도
겨울의 눈 바람도 견디며
그자리를 버티며 지키다보니
여기까지 오고 말았구려
처음 제손을 잡아주셨듯
아플때 제손을 놓지않고
매일 산책을 같이해주시니
더 바랄것이 뭐있겠어요
이젠 우리 둘뿐이예요
하늘의 별이 꽃이듯
땅위에 꽃도 때가되면 지듯
우리도 시들어가고 있지요
이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지만
당신을 위해 살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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