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와 이별글·사진 ♡ 비청생명이 없는 물건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은 아이들이다.나도 그렇게 자랐을 것이다종이 인형에게 종이 옷을 입히고는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어느덧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건만피아노와의 이별에 굳이 의미를 부여하고'나눔'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떠나보내려니왜 이리 마음이 서글프고 아릴까소중한 강아지를 남에게 맡기는 기분처럼 헛헛하다자주 만져주지도 소리를 내어주지도 못했으면서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내가 나빴다고가만히 스스로를 자책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