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날 궁남지 연꽃♧ 연밭에 들어서는 순간 연꽃잎들이 모두 비를 머금어 꽃잎은 거의 누어버렸다 순간 오늘 사진은 망했구나 ~ 괜히 헛걸움 한걸까~~ 일년에 하루 시간내서 벌써 4년째 결석없이 연밭에 왔건만 . . . 연잎에 빗방울은 영롱하고 아름다웠다 꽃잎은 그제부터 장맛비를 견디어 낸다고 힘겨워 보여 안따까웠다 그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갓 피어난 연꽃은 빗방울 너울쓴 자태가 싱그러움과 청초함이 어울어져 곱디고왔다 물속에서 금방 나온듯 젖어 있는 모습은 심청이가 심해에서 육지로 나온것 만큼이나 상큼했다고나 할까요 연꽃이 젊디 젊은것들은 거쎈 장맛비에도 도도하니 곱다 우산을 받쳐들고 카메라 렌즈도 수시로 닦아가면서 도도한 연꽃을 찾아 헤매기를 3시간여 다른 꽃에 비교도 안될정도로 연은 아름답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