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크리스마스 3 비청 어린시절엔 가장 즐겁고 기다려지는 달이 추석 명절 다음으로 꼽으라면 12월이 였지만 지금의 나이엔 방갑지 않는 달이 되고 말았지 배고프고 가난한 어린시절 아기예수 탄생하신 그날 만큼은 행복했던 기억들 친구 손 잡고 교회가면 두손 가득 과자와 사탕을 선물 받았었지 시골에서 선물다운 선물을 받아본게 동네 중심에 있는 교회당에서 였어 십자가 탑이 가장 높은 철탑이기도 했거니와 그 종소리가 일요일을 알려주었고 학교는 가기 싫어했지만 교회당은 가지 말라고 말려도 달려가곤 했어 순수한 마음으로 두손모아 기도를 했었고 그시절의 주기도문을 외운게 평생 기억속에서 지워지지 않듯 그때의 친구가 평생 잊혀지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