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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과 감국

비 청 2008. 10. 29. 20:48

산국화(봉래화)

 

                                                  산국


산국화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산국 또는 감국의 꽃봉오리이다. 

산국화를 야국화, 감국, 봉래화, 개국화, 산국, 야산국, 노변국, 황국자, 야황국, 귀자국,

산구월국, 고의 등으로 부른다. 

 

을에 산계곡에 노랗게 핀 산국화와 감국화의 진한 향기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을에 산과 들에 핀 감국화, 산국화, 쑥부쟁이, 구절초 등

대부분의 꽃들을 '들국화'라고 흔히 부른다.

 

국화속에는 전세계 약 2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6종이 있다. 

야국에는 두종류가 있는데,

산국은 가지를 많이 치고 잎이 감국보다 깊이 갈라지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키는 1~1.5미터 까지 크게 자란다. 

꽃은 노란색이다. 

맛이 차마 먹을 수 없을 만큼 지독히 쓰고 매워서 '고의(苦薏)'라고 한다. 

                                                      감국

 

감국은 키가 30~60센티미터로 키가 산국보다 작고

잎은 재배 국화보다 약간 더 갈라지고 결각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노란색으로 피나 흰색꽃이 피는 것을 흰감국이라고 부른다. 

감국은 맛이 달다고 하여 한자로 감국(甘菊)이라고 한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야국화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고의(苦薏) //들국화, 야국화(野菊花)// [본초]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들국화(Chrysanthemum indicum L.)의 꽃을 말린 것이다. 

각지의 산과 들판에서 자란다. 

가을에 꽃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서늘하다. 

폐경(肺經), 간경(肝經)에 작용한다. 

풍열을 없애고 부종을 내리며 해독하고 어혈을 흩어지게 한다. 

강압작용, 억균작용, 항바이러스작용 등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풍열감기, 부스럼, 구창(口瘡), 단독(丹毒), 인후종통 등에 쓴다. 

폐렴, 고혈압병, 위염, 습진, 편도염, 자궁경부염 등에 쓸 수도 있다. 

하루 6~12그램 신선한 것은 30~6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거나 양치하기도 한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짓찧어 붙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야국화에 관해서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야국화(野菊花)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산국(Chrysanthemum boreale {Makino} Makino), 감국(Chrysanthemum indicum Linne)의 꽃봉오리이다. 

성미: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차다. 

효능: 청혈해독(淸熱解毒)

해설: ① 혈열(血熱)로 인한 종기, 작고 뜬뜬하고 뿌리가 깊이 박혀 헌 것이 악화된 정독(?毒),

           인후염에 내복하거나 외용한다. 

        ② 눈이 붉게 충혈되었을  때에는 하고초 즉 꿀풀을 가미하여 치료하며,

        ③ 혈압을 내리기도 하므로 고혈압에 유용하다. 

성분: 휘발성 정유, 다당류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 ① 관상 동맥의 혈류량 증가,

        ② 혈압 강하 작용,

        ③ 항균 작용이 증명되었다. 

 

임상 보고: ① 만성자궁경부미란, 만성장염, 결핵성경부림프선염, 급성이질 등에

                  약침 제제로 사용하거나 내복하여 효과를 보았으며,

              ② 감기로 열이 나고 오슬오슬 춥고 두통이 있는 것을 치료하였다. 

              ③ 만성전립선염에 총유효율이 상승되었다.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이렇게 감국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菊花味甘除熱風 頭眩眼赤收淚功]
 [국화미감제습풍 두현안적수누공]

  단국화는 맛이 단데

  열사 풍사 없앤다오.

  피진눈과 어지럼증

  모두 낫게 할 뿐 더러

  눈물 걷는 효력있네.'

 

토와 금에 속하며 또 수와 화의 기운이 있다.

[본초] 뜰안에 심는것 중에서 맛이 달고 누런꽃이 피는 것이 좋다.

[보원] 단국화를 넣고 베개를 만들어 배고자면 눈이 밝아지고 어지럼증이 없어진다.

흰국화는 풍증을 없애고 머리칼이 희여지지 않게 한다.

들국화는 위를 상하게 하기 때문에 옹저에만 붙이거나 먹는다. [본초]

 

산국화의 전초 및 뿌리는 여름과 가을 사이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거나 차고 독이 없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옹종, 정창, 목적, 나력, 천포창, 뱀에 물린 상처, 현기증, 백대하, 온열 두통, 이질, 비염, 기관지염, 인후동통, 피부소양, 급성 유선염, 지네에 물린데, 디프테리아, 학질 즉 말라리아, 습진을 치료한다.

 

야국의 꽃봉오리를 야국화 또는 산국화라고 한다. 

두상 화서를 가을에 꽃이 활짝 필 때 채집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불에 쪼여 말린다. 

처음에는 쓴맛이 나다가 나중에는 청량감이 있다. 

꽃에는 acacetin-7-rhamnoglucoside, chrysanthemin, 고미소(苦味素), α-thujone이

들어 있다. 

또 정유도 들어 있는데 그 가운데는 dl-장뇌(?腦), tetracosanoic hexacosane 등이 들어 있다. 

 

 그밖에 비타민 A 종류 및 비타민 B1이 들어 있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서늘하며 독이 없다. 

폐, 간에 들어 간다.  혈압을 낮추고 항바이러스, 항균 작용이 있다. 

소풍하며 열을 내리고 소종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풍열감모, 폐렴, 다프테리아, 위장염, 고혈압, 정, 옹, 설사, 기관지염, 충수염, 감기예방, 호흡기 계통 염증, 자궁경염, 구창, 눈병, 현기증, 곽란, 복통, 눈과 머리를 맑게함,

두통, 먹적, 소아 고열에 의한 경련, 고혈압, 폐결핵, 단독, 습진, 천포창을 다스린다. 

하루 8~15그램 신선한 것은 40~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 짓찧어 바르거나 달인 물로 양치질하거나 씻는다. 

 

야국의 증류액을 감국화로(甘菊花露)라고 한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조금 차고 독이 없다. 

청심하고 눈을 밝게 하며 신경성 두통에 의한 현기증을 치료한다. 

신경성 두통을 없애고 목예(目?)을 제거하며 오래 먹으면 가래를 삭이고 관흉(寬胸)한다. 

하루 40~110그램을 물과 간격을 두고 따뜻하게 천천히 데워서 복용한다.

 

산국화는 나력 부스럼에 달여 먹거나 바르며 마른꽃을 기름으로 우려서 부스럼에 바르기도 한다.  수증기를 증류한 정유는 3~5방울을 물에 띄워서 곽란, 배아픔에 먹는다. 

 

감국화도 산국화 비슷하나 잎과 꽃이 크다. 

꽃이삭의 가장자리에 있는 혀 모양의 꽃은 산국화에서 외겹이지만

단국화에서는 여러 겹이고 관 모양의 꽃은 가운데에 조금 있다. 

꽃이 흰색, 노란색, 가지색인 것이 있다. 

가을에 핀 꽃을 따서 그늘에 말린다.  열내림, 독풀이, 아픔멎이, 항염증약으로 감기, 어지럼증, 머리아픔, 눈이 붉고 곪은 데, 부기, 부스럼 등에 쓴다. 

요즘에는 금은화와 같이 동맥경화증과 과콜레스테롤혈증 치료에 쓴다. 

속서근풀뿌리, 쇠무릎뿌리와 같이 고혈압, 협심증 치료에도 6~15그램을 물에 달여서 먹는다.  

   

국화는 매화, 난초, 대나무와 함께 일찍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지칭되어 왔다. 

뭇꽃들이 다투어 피는 봄, 여름에 피지 않고 날씨가 차가워진 가을에 서리를 맞으면서 홀로 피는 국화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옛 선인들은 군자의 모습을 발견했는지도 모른다. 

음력 9월 9일에 국화주를 담그어 먹는 풍습이

고려가요<동동 動動>에 노랫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국화주를 담그는 방법은

국화꽃 생것 100그램, 말린 것은 80그램에 30도 넘는 소주 1.8리터를 준비한다. 

싱싱한 국화꽃송이를 꺾어 물에 살짝 헹구어 물기를 뺀 다음

용기에 넣고 30도 넘는 소주를 꽃봉오리의 세배 정도 부어 밀봉한다.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정도 저장하면 술이 거의 다 익는데

이때 찌꺼기는 체에 밭여 걸러 내고 잘 우러난 술만 보관한다. 

복용 방법은 하루 2번 소주잔으로 1잔씩 마시면 그윽한 향내음과 함께 국화주의 매료될 것이다.

  

집에서 기르는 국화이든 산에서 자라는 국화이든 모두가 약용으로 사용한다. 

 오염되지 않는 깨끗한 환경과 무공해 산속에서 자라는 것이 더 큰 효험이 있다. 

꽃을 말린 것을 베개 속에 넣으면 눈이 밝아지고 어지럼증이 없어지며 두통에 신효하고,

이불솜에 넣으면 그윽한 향기를 즐길 수 있으며,

국화술을 오래 살 게 하는 술이라 하여 연명주(延命酒)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 국화주를 담그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그 중 두가지는 다음과 같다. 

<요록(要錄)>에는 국화와 생지황과 구기자 뿌리를 3킬로그램씩 함께 찧어서 1섬의 물에 넣고,

5말이 될 때까지 끓여서 즙을 만든 다음,

찹쌀 5말로 밥을 지어 누룩가루와 위의 즙을 함께 섞어서 항아리에 담고

뚜껑을 잘 봉하여 두었다가 익은 뒤에 사용한다고 하였다. 

 

<규곤요람>에서는 쌀 1말을 빚는 데, 말

린 국화 80그램을 모시주머니에 넣어 약주 위에 한치쯤 되게 매달고

항아리 부리를 단단히 싸맨 다음,

이틀이 지난 뒤에 꺼내면 술이 향기롭고 맛도 좋다고 하였다.

   

국화술을 담궈 마시면 뼈와 근육이 튼튼해지고 오래 살 게 하며 <본초강목>에서는 눈과 귀를 밝게하며 백병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국화주는 예로부터 궁중의 축하주로 애용되어 왔고,

민간에서는 음력 9월 9일에 마시면 장수하고 무병하다 하여 즐겨마셨다고 한다. 

국화주는 두통, 복통, 냉병, 해열, 식욕증진, 건위, 간염, 피로회복, 녹내장, 동맥경화, 변비, 보신, 부인병, 소화불량, 신경통, 편두통, 고혈압 등에 두루두루 효험이 있다. 

가을에 우리나라 어디든지 흔하게 볼 수 있는 산국화를 실용적으로 잘 이용하면  

무병장수 할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감국과 산국의 구별법 

 

감국과 산국을 구별하는데 있어 가장 쉬운 방법은 

산국의 꽃잎은 쓰지만 감국의  꽃잎은 달다는 것이다.

그리고 산국의 꽃은 2센치가 채 되지 않지만

감국의 경우엔  500원짜리 동전 보다도 더 크게 보인다는 것이다.

 

또 산국의 경우 잔가지가 많이  뻗어 있으며 꽃이 무리지어 뭉쳐 피어 있다면

감국은 가지가 많지 않으며 꽃이 띄엄띄엄 떨어져 피는것이다.

 

그리구 감국은 반그늘쪽에 많이 자생하며 산국은 양지쪽에 많이 자생한다.

줄기의 경우 산국은 녹색을 띠며 감국의 경우 붉은빛을 띤다

 

1. 감국~~~    감국은 잔가지 끝에 꽃이 한 두개 달린다

                   꽃잎이 꽃판보다 길고 풀전체에 털이있다

                   가지는 아랫쪽부터 나오고 비스듬히 누운자세다

                   이감국은 몸이 좋다고 해서 무분별한 채취로 점점 개체수가 줄어 보기가 쉽지않다

                   그러나 산국은 들녁에 지천으로 볼수있다

                   산국은 요즘 감국대신 차로 각광받고있다

                   산국은 독성이 있어 그냥 차로 우려마시면 안되고

                   뜨거운 소금물에 살짝데쳐 독성 제거후 사용한다

                   향기는 감국보다 더 진하게 나온다.

 

2. 산국~~~  산국은 가지끝에 꽃이 촘촘히 달린다

                  꽃잎이 꽃판보다 짧다

                  산국은 중간부터 가지가 나온다

                  산국은 바로서고  감국은 누운자세다.개국화라 한다     


국화는 아주 소량의 독성이 있기때문에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야 됩니다. 
약초에는 독성이 있는것이 많은데 약초의 독성을 없애는 것을 법제라 합니다.

국화에도 약간의 독성이 있는데 이를 없애는데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차를 만드는것이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 입니다.  
 

국화는 꽃이 활짝 핀 것보다는 막 피어나려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을 우릴 때 살포시 꽃잎이 벌어지는 아름다움까지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국화가 준비되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차를 만들 수 있는데~~ 

 
가장 간편하게 차를 만드는 방법은

국화꽃을 그대로 말리는 것으로

수분이 빠져나갈 때까지 꽃을 말리면 그대로 일품 차(茶)가 됩니다.

국화꽃을 말리기 전에 수증기에 살짝 찌거나 덖어내면

국화에서 나는 역겨운 냄새가 말끔히 사라져 깨끗한 향의 국화차를 즐길 수 잇습니다.   
 
국화의 색과 향을 그대로 보존해 차로 만드는 방법도 있는데~~

살짝 피어나기 시작하는 국화를 그대로 냉동실에 넣어 얼리면

국화꽃 고유의 색이나 향을 차로 우려 마실 때까지 느낄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국화차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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