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행복의 그림전
전시기간 : 2008년 12월 24일 - 2009년 1월 5일
전시장소 : 갤러리 드림(02-725-9444)
년말연시를 맞아 그동안 저희 드림갤러리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보다 즐겁고 행복한 그림을 소개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와 행복의 그림전”은 우리나라 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의 작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의미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쁘고 분주한 연말이지만 잠시 틈을 내시어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주시면 하는 마음입니다.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어렵고 힘든 시기에 미술 감상으로 잠시나마 즐거워 졌으면 좋겠습니다.
권 순익(Kwon Soon Ik)
1959년생.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개인전 12회
단체 및 기획 초대전 100여회
現: 질료의 모색전, 한국미술협회원.
권순익, 읽다-행복하게, 캔버스에 오일, 41x32cm, 2008
권순익, 읽다-즐거운 마음으로, 캔버스에 오일, 40x40cm, 2008
권순익은 ‘언어’와 ‘그림’이라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표현방식이 작품 속에 편안하게 조우하길 원하는 작가. 이를 위해 끈질긴 회화실험을 거듭했다. 책 속 이야기를 형상화한 권순익의 연작들은 무엇보다 책의 내용과 활자의 이미지가 그대로 그림 속에 활짝, 그러면서도 꿈꾸듯 펼쳐지는 것이 매력. 작가의 내면에 잠재해있는 감성적 표현력이 남다름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책을 읽다 보면 간혹 어떤 활자가 크게 보이기도 하고, 눈 앞에 둥둥 떠다니기도 해요. 그래서 ‘이 글자들을 그림으로 옮기면 어떨까’하고 매달리게 됐죠”라고 말한다. 독서 중 느낀 묘미가 어느새 작업으로 하나둘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 그 결과 권순익은 요즘 책이 주는 신비한 조형성을 만끽하고, 이를 화면으로 표현하는 데 흠뻑 빠져버렸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과 머리속에 부유했던 활자들과 이미지들을 특유의 상상력과 독자적인 조형언어로 구현해냈다. 이에 따라 이번 작품들에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를 회화로 변환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램과 열정이 켜켜이 배어 있다.
권순익, 읽다-철학적 사색, 캔버스에 오일, 40x40cm, 2008
김재호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 졸. 동대학원 미술과 졸업
개인전 4회
단체전 100여회
현재, 한국미술협회, 이후회 회훤, 청원고등학교 교사
김재호, 파탈1,혼합재료, 43x42cm, 2008 / 김재호, 파탈2,혼합재료, 43x42cm, 2008
김재호는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논리적인 규칙보다는 해학과 감성적인 생활을 즐긴다. 작가는 “인간은 가면을 쓴 자신의 모습을 숨길 수 있어 좋지만 가면 때문에 상대를 알 수 없는 상호 은폐 같은 현실 속에서 항상 날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짚는다. 현실 도피가 아니라 탈피라는 지적이다. 그는 이러한 욕망을 작품에 녹여 넣는다.
‘파탈(擺脫)은 어떤 구속이나 예절로부터 벗어남을 의미한다.
김재호, 파탈3,혼합재료, 43x42cm, 2008 / 김재호, 파탈4,혼합재료, 43x42cm, 2008
이동수 (李東洙) Lee Dong Su
1998.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199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5회
단체전 100여회
현재, 한국미술협회, 경동대학교 출강
이동수, 고요와충만, 72.7X50.0Cm, Oil on canvas, 2008
이동수,Bowl, 72.7X53.0Cm, Oil on canvas, 2008
이동수의 작업은 자연에 대한 기억의 조각들과 잠재의식 속에 들어있는 작가 자신의 사의(思義)들을 사각의 화면 속에 촘촘히 녹여냄으로써 무의식 속에 잃어버린 자연의 순수성과 우리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커다란 삶의 굴레에서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치유와 위안을 따라 내면의 심층으로 떠나는 은유와 울림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곧 자연과 인간에 대한 작가만의 다양한 은유적 감수성이 드러나는 과정이다.
이동수,Bowl, 72.7X53.0Cm, Oil on canvas, 2008
신영진
세종대학교 회화과 및 동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8회
단체전 150여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국립현대미술관)
미술세계 대상전 특선(경인미술관)
제9회 신미술대전 대회장상 및 구상부문 최우수상 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이사. 사단법인 목우회 사무국장 역임
현재, 한남대학교 회화과 교수
신영진, 울릉도- 부부소나무,캔버스에 오일, 2008
신영진, 울릉도에서 1, 캔버스에 오일, 2008
신영진, 울릉도에서 2, 캔버스에 오일, 2008
신영진의 풍경화에는 즐거운 관람자의 우위가 있다. ‘느낀다’는 것보다 ‘보면 즐겁다’는 것이 우선되면서, 보통 사람들의 삶과 노동과 깊이 결부된 형태의 감성을 감춘다. 즐거움에 대한 대별자로, 관람에 대한 행복의 기호로써 자리한다. 작가가 뜻하는 바대로 풍경은 풍경미녀 되는 것이고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는 자유로운 기분 속에서 그 자유로움을 마음껏 즐기면 된다. 특별한 주장을 하지 않아도 그림 이면에 숨겨진 생활미학이 관람자의 정서를 자극한다. 넓은 예술의 담당자로서 위치를 점할 뿐만 아니라 시각의 기쁨까지 제공하니 무척 흥미로운 소재라 하겠다.풍경을 매개로 하여 자신의 감성과 생활의 미학을 행한다는 작품 제작방법은 자신의 자의적인 혹은 감각적인 평가의 개입의 여지를 폭넓게 하면서 ‘삶’이라는 생활의 주체에 입각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예술이 극히 일부 특정인들의 호사가적 흥미의 대상으로만 보이던 것에서 벗어나, 생활과 밀접함에서 오는 ‘행복한 예술’로 추구되는 생활의 현장이라는 주장에까지 이른다.
신영진, 울릉도- 어린 형제 소나무,캔버스에 오일, 2008
임 근 우 ( 林 根 右 ) IM, GOONOO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27회(서울, 춘천, 바르셀로나, 베이징, 도쿄 등)
국내외 단체전 600여회 초대 출품
94 MBC미술대전 ‘대상’수상 / 제1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수상 / 미술세계작가상 수상
현재,국립 강원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한국미술협회 회원. 의왕미협 자문위원, 일본CAF.N미술협회회원
임근우, 고고학적 기상도, 캔버스에 오일, 26x18cm, 2008
임근우, 고고학적 기상도, 변형 캔버스에 오일, 40x30cm, 2008
<고고학적 기상도>는 임근우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다시피 한 명제다. 그는 현재의 입장에서 과거와 미래를 매개하고 결합한다. 회화,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고고학과 기상학이 제공하는 주제를 화두로 예술상의 씨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관심을 둔 분야가 엄밀성과 정확성을 생명으로 하는 과학이라고 해서 그 자체가 곧 작품의 내용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고고학적 기상도>에는 마치 사람의 눈을 연상시키는 형태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는 타임캡슐의 상징이다. 과거시제로서의 고고학과 미래시제로서의 기상도를 연상시키는, 그리고 현재적 시점이 양자를 매개하는 이 타임캡슐은 현대문명의 증인으로서 오늘 매장하면 미래의 언젠가 고고학적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게 될 사물들에 대한 은유인 것이다. <윤진섭의 평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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