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뭔지
비청한희옥
공원벤치
담백 꽁초가 수북하다
누군가 항상 이 자리에서
흡연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중독으로 피운 걸까 습관일까
힘겨운 삶의 흔적들
흡연이 도움이 되려나
순간적인 진통제 역할은 하겠지
금단 증세로
몇 배는 힘들 텐데
금연을 실패하는 사람이 많긴 하다
담배 끝는 사람은
독한 사람이라고 하잔은 가
타인에겐 모질게 하면서도
자신에게 독하게 못하는 사람
지금은 자신에게 독해져야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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